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양이 합사 후기 - 그런데로 잘 이겨냈던 방법

by 라tte 2022. 6. 27.

우리 식구는 비교적 1박 정도의 짧은 여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마저도 첫째 고양이 베키를 키우며 하루 일정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늦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설 때 보이는 눈망울이 섭섭함과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 같아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혼자 있는 베키를 위해 입양했던 아기 고양이 라떼와의 합사에 대한 후기를 짤막하게 올려볼까 합니다.

 

고양이 합사 시작 - 첫째 고양이의 하악질

처음 만난 날 잠깐의 호기심을 보이던 첫째 고양이의 하악질은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를 더 넘어선 것처럼 보였는데, 분리를 해두었어도 배어있는 냄새 때문인지 집사에게까지 하악질을 하며 침대 밑에서 온종일 나오지 않는 등 예민이 극에 달해 있는 듯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아기 고양이 라떼는 마치 원래 살았던 것처럼 잘 적응해서 우리는 베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일까 베키의 하악질과 침대 밑 숨바꼭질은 3일째 되던 날부터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페로몬 목걸이와 특별 간식 - 첫째 고양이에게 더 관심 가져주기

다행히 일주일이 지나면서 첫째 고양이 베키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악 거림도  뜸해지고 같이  밥도 먹고 낮잠도 자면서 아기 고양이와 적응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한 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구입한 페로몬 목걸이와 특별 간식 덕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별 간식이라고 해봤자 아기 고양이를 위한 습식사료와 츄르이지만 그래도 서로 같은걸 먹여도 첫째 고양이 베키에게 먼저 맛보게 하는 등 더 많은 관심의 표현을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엄마처럼 챙겨주는 첫째 고양이  

아기 고양이가 우리 집에 온 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나 이제는 어린이 고양이가 되었지만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호기심이 왕성하고 장난도 심해 가족이 되는 과정이 베키에게 수월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베키는 라떼와 함께 뛰면서 장난을 치기도, 보이지 않으면 찾아다니기도, 엄마처럼 먹을 것을 양보하기도 하며 돈독한 애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고양이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남에 집사들의 할 일은 두배가 되었지만 두 마리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양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