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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는 사실 노박이 아니었다

by 라tte 2022. 9. 7.

주말드라마 빅마우스가 또다시 시청자들의 추리력에 불을 지피고 있는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대로 빅마우스의 주인공은 바로 노박이었습니다.  항상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노박이 빅마우스라는 사실에 박창호는 허탈해하면서도 자신을 지목한 이유를 묻습니다.  이에 노박은 첫 번째는 "너를 꼭 살려야 한다는 사람이 있었다"라는 말과 두 번째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그들과 동등한 클래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박창호가 필요했고 이를 거절하면 죽음뿐이라며 협박을 시전 합니다.  하지만 감옥생활이 죽도록 힘들었을 텐데 어쩌다 더 강해지고 천재로 빙의된 박창호는 빅마우스에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고 그 제안에 감동 먹은 빅마우스는 박창호의 술까지 뺏어 마시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렇게 박창호는 빅마우스를 세상에 알리고 스스로 무죄를 입증한 유능한 변호사로 탈바꿈합니다. 이제 빅마우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의 변호를 맡은 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하지만,  갑작스럽게 빅마우스가 있는 곳에 폭발이 일어나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12화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빅마우스는 정말 죽었을까

첫 번째,  뜬금없이 빅마우스는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과거 자신이 운영했던 철판 요릿집을 찾아갑니다.  그러면서 박창호가 궁금해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먹는걸 미끼로 미뤄버립니다.  우리가 이런 장면 한두 번 본 게 아니지요. 저는 빅마우스가 조심스레 철판 뚜껑을 열려고 할 때부터 '펑' 하고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인 우리가 아직 시체를 확인하지 못했으니 노박은 12화까지는 살아있습니다.

 

두 번째, 빅마우스가 숨겨둔 1000억 원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는 오히려 빅마우스의 목숨이 위험하고 그를 돕는 조력자들과 박창호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빅마우스가 죽은 걸로 위장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또한 빅마우스 본인은 처음부터 자신은 드러내 놓고 나서지 않는다고 이미 얘기했던바 이 또한 의도된 계획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정말 노박이 누군가의 테러로 인한 사망이라고 가정한다면 범인이 될만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돈을 꼭 찾아야 하는 공지훈은 아닐 것 같고, 박창호를 죽이려던 최도하, 아니면 노박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일까요. 박창호에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던 말은 혹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고 했던 말이었을까요.  

 

 

 

진짜 빅마우스는 따로 있다

'진짜 빅마우스는 제리다'

박창호는 빅마우스를 만나기 전 박윤갑을 통해 빅마우스 본인이 꼭 나오길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달을 가장 먼저 보고받는 사람은 제리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망할 텐데......"라고 말하면서도 준비하라고 지시한 건 사실 제리 본인이 직접 구천 교도소에 들어가 박창호를 만나려 했던 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감옥에 들어가기 전 최도하 똘마니들의 주도로 폭동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발이 묶인 상황이 되어버려 노박을 자신 대신 그 자리에 빅마우스로 나서게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처음 박창호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는 인물이 혹시 제리는 아니었을까요.  박창호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리는 박창호를 알고 있다면 말이 됩니다.  

 

사실 제리 역의 곽동연은 그 명성에 비해 빅마우스에서의 활약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 유명했던 빈센조에서도 바보 같은 착한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던 인물이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리의 캐릭터 정보에서 '사기범'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가져보았습니다.  어쩌면 빅마우스에서 마지막 히든카드로서의 역할을 할  진짜 빅마우스는 제리일지도 모릅니다.

 

 

'빅마우스는 사람이 아니다'

드라마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빅마우스가 정말 사람인 걸까 하는 또 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빅마우스가 날고 기는 능력을 가졌더라도 교도소 안과 밖의 소통이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조력자인 교도소장 박윤갑을 통한다 해도 서로 연인이 아닌 이상 빅마우스와 박윤갑은 늘 함께 붙어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빅마우스는 사실 사람의 이름이 아닌 어떤 집단의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에서 구천 병원은 비밀리에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실험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빅마우스의 사람들은 희생자들의 가족 또는 그들을 지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는 느낌입니다. 

 

빅마우스가 서재용 교수 논문의 진실에 집착하는 이유도 그래서이지 않았을까요.  노박의 말처럼 그들은 드러내 놓고 NR포럼과 싸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창호를 지목한 후 궁지로 몰아붙여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했는데 생각보다 박창호가 똑똑하고 능력 있는 친구라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빅마우스 결말 예상

마지막 4회를 남긴 시점에 빅마우스라고 나섰던 노박은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폭발로 인한 죽음을 예고하고 있어 저를 비롯한 시청자들의 두뇌를 풀가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창호가 앞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데 빅마우스의 조력자 역할이 클 텐데 어떻게 다시 뿅~하고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박창호를 죽이려던 최도하가 극의 흐름상 가장 마지막까지 박창호와 대립할 것 같습니다.  최도하는 강성근 회장을 비롯해 공지훈 무리들에게 복수를 할 것처럼 보이는데 종국에는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나쁜 짓 할 때도 자기 손은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박창호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천재 박창호는 최도하도 응징한 후 진짜 빅마우스가 되거나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2부로 이어질만한 열린 결말을 내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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