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기 조선의 건국을 반대하며 송도에 은신하던 고려의 72현 유신들 중 7현은 정선의 첩첩산중으로 은거지를 옮기어 일생 산나물을 뜯어먹고 생활하면서 모시던 임금을 사모하고 충절을 맹세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시절의 회상과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를 만들어 읊었고 이 애절한 시를 대대로 해석하여 부른 것이 정선아리랑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선아리랑은 아리랑 중 유일하게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2012년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까지 되어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정선아리랑제
정선아리랑제는 1976년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전승하고자 시작되었으며 특별한 재난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거의 매년 가을에 행사를 열어 이를 기려왔습니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정선아리랑제는 오는 9월 15일을 시작으로 약 4일간의 일정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 축제 일정
축제기간 : 2022. 9. 15 (목) ~ 2022. 9. 18 (일) 4일간
축제장소 : 정선 공설운동장 일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104)
주최 및 주관 : 정선군 / (재)정선아리랑 문화재단
프로그램 : 개폐막식, 주제공연 및 아리랑 퍼레이드,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 및 A-POP 경연대회 등 총 14개 부문 45개 행사
문의처 : 033-560-3014
■ 주요 행사
- 칠현제례 - 정선아리랑의 근원 설화에 등장하는 칠현들의 애국충절을 기리며 지역주민의 안녕과 발전기원 및 정선아리랑의 문화 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한 제례의식입니다.
- 개막식 주제공연 - 100인의 군민합창·정선 군립 아리랑예술단·정선아리랑 명창 연계공연, 주제공연 외 외부 게스트인 송가인 님 등이 초청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 정선아리랑 A(Arirang)-POP 경연대회 - 아리랑과 POP을 활용한 노래 및 댄스부문의 경연을 통해 각각 시상금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 창작공연 -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와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의 '정선 풍류'를 정선 공설운동장 메인무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전통문화교류 - 우수 해외팀 초청 및 아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 전통문화 재현 및 체험 - 정선의 대표적 민속문화 짚풀공예, 삼 찌기 시현 및 민속체험, 전통 한복을 대여하여 입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 거리 퍼포먼스 퍼레이드 - 정선군 9개 읍, 면 및 칠현 후손을 포함하여 40여 개 팀의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됩니다.
- 포스터 이미지전 - 행사기간 내에 정선 아리랑을 주제로 한 포스터 이미지전을 개최, 대상작은 48회 정선아리랑제 메인 포스터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총 6개 부문의 상금 및 상장도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세요.
- 정선 별빛 야시장 - 행사기간 4일 동안 야간 경관조명 및 먹거리존을 구성하고 야간공연인 '아라리 밤마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 행사 안내도
메인 행사가 진행되는 공설운동장은 오랫동안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하던 터줏대감 같은 곳입니다. 행사 안내도를 따라 공설운동장 주변의 거리무대, 체험장, 아라리공원, 프린지무대, 푸드트럭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정선 주변 관광명소
정선읍은 신기하게도 멀리서 보면 까치집처럼 보이고 주변에 흐르는 구불구불한 강은 마치 뱀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읍내 한 바퀴를 돌아도 30분이 걸리지 않을 만큼 작은 곳인데도 정선을 들어오고 나가는 길은 3곳이나 됩니다. 그래서인지 정선 5일장을 찾는 분들부터 깨끗한 자연환경을 벗 삼아 힐링을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체험해보고 싶은 곳을 몇 군데 찾아보았는데 어떨까 싶습니다.
■ 정선 시티투어
정선 시티투어는 아리랑 열차 및 KTX와 연계해 1일 코스로 정선의 주요 관광지를 투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스 안내 및 예약은 시티투어 홈페이지 http://xn--6i4bu5ao0ds7cc1su7a.com/index.php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일 코스로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수리취떡 차륜병 체험, 전통 막걸리 체험을 한 번에 하고 싶다면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 정선 양 떼 목장
늦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딱 한번 가본 곳입니다. 풀이 나는 이때엔 양들이 넓은 들판에 나와있어 사진 촬영을 하면 마치 유럽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기도 하고 양들이 너무 빨리 먹어버리니 예쁜 사진을 건지기 힘들었습니다. 그늘이 없고 걸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는 게 좋을 듯했습니다.
■ 화암동굴
정선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곳으로 1934년 금광 개발을 위해 갱도를 뚫던 중 발견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5년간 개방되었다가 천연동굴과 인공 갱도를 활용한 테마동굴로 새 단장되어 2006년부터 다시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고 합니다. 금광 역사와 천연동굴의 신비를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화암동굴은 2019년 천연기념물 5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화암동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jsimc.or.kr/layout/basic/page/page1/page02.html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정선여행 사이트 https://www.jeongseon.go.kr/tour에 방문하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있으니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정선아리랑제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 가보고 싶은 주변의 여행지 몇 곳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17일, 18일은 아리랑 열차가 운행되고 아리랑제와 겹치는 날이라 당일치기 여행에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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